🌼 오늘의 식물 — 금잔화

태양빛을 닮은 꽃,
금잔화

금잔화는 보통 두 가지를 가리킵니다. 한국어로 금잔화/칼렌듈라라 부르는 Calendula officinalis와, 흔히 마리골드라 부르는 Tagetes 속 식물입니다. 두 식물은 모두 따뜻한 황금빛 꽃을 피우지만 향과 잎, 이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한해살이 황금빛 꽃 국화과 칼렌듈라 타게테스
Botany

학명과 형태

이름학명특징
금잔화 (Field Marigold) Calendula arvensis L. 은은한 허브 향, 혀꽃이 겹겹이 겹침. 꽃잎은 식용·허브로도 사용.
만수국 (French Marigold) Tagetes patula L. 특유의 강한 향, 해충 기피 효과로 동반식재에 인기. 꽃색은 황금·오렌지·적갈.

※ 일상에서 “마리골드”는 주로 Tagetes를, “금잔화(칼렌듈라)”는 Calendula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Garden Use

정원에서의 쓰임

테두리·화단 포인트 — 짙은 초록 잎 배경에 황금빛이 선명하게 대비됩니다.
동반식재 — 토마토, 상추, 허브류 곁에 심으면 해충 밀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꿀·화분 공급 — 벌과 호버플라이, 나비를 유인해 텃밭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절화·차·스킨케어 — 칼렌듈라 꽃잎은 건조해 티나 입욕제로 활용됩니다.
Meaning

상징

금잔화의 꽃말은 비탄, 실망, 비애입니다. 이 꽃말엔 슬픈 이야기가 토대가 되었는데요. 옛날 옛적, '페로루' 산에서 태양의 신을 숭배하며, 태양을 무척 사랑한 남자 '크리무농'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구름이 오랫동안 태양을 가리는 바람에 태양을 볼 수 없어 슬퍼하던 크리무농은 결국 죽게 되죠. 구름이 걷힌 후, 태양의 신 '아폴로'는 항상 자신을 기다리던 크리무농의 죽음을 슬프게 여겨, 그의 시체를 금잔화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탄생화(10월)로도 알려짐
History

전통

지중해와 멕시코를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재배되었고, 축제·의례의 장식으로 널리 쓰였습니다. 특히 멕시코의 마리골드는 명절 장식으로 유명합니다.

Palette

색상 팔레트

Emerald
#0c3b2e
Mint Pine
#1e7a5c
Marigold
#d4a017
How To Grow

씨뿌리기부터 꽃까지

  1. 파종 — 서늘한 봄(실내 발아 15–20℃) 또는 가을에 파종합니다.
  2. 햇빛하루 6시간 이상 직사광을 좋아합니다.
  3. 토양 — 배수가 좋은 흙, 약간의 유기물. 습한 과습은 피하세요.
  4. 물주기 — 흙 표면이 마르면 충분히. 장마철엔 통풍을 개선합니다.
  5. 핀치·적심 — 어린 시기에 생장점을 살짝 집어주면 가지가 풍성해집니다.
  6. 시들꽃따기 — 진 꽃을 제거하면 반복 개화가 촉진됩니다.
Care Tips

간단 체크리스트

생육형한해살이·월동 지역에 따라 다년처럼 자라기도 함
20–90 cm (품종에 따라)
간격20–35 cm
용도화단, 텃밭 동반식재, 절화, 차·입욕, 포틀리(건조 꽃)
주의강우 후 잎·꽃이 젖은 채 오래 있지 않도록 통풍을 확보
Prose

짧은 글 — 「금빛의 잔」

바람은 초록의 손끝으로 화단을 쓰다듬고,
그 위에 작은 황금빛이 잔을 들어 올린다.
오늘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는 색,
금잔화. 너는 태양이 잠시 꽃이 된 모습.

흙 냄새와 함께 퍼지는 은근한 향기,
벌들과 나비는 노란 길을 따라 들고난다.
꺾지 않고도 충분히 밝아지는 오후,
너를 바라보는 일만으로 우리는 조금 나아진다.